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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에게 한 달의 휴가가 주어진다면?

직장인에게 한 달이란 휴가는 꿈과 같은 게 아닐까? 신랑도 예전에 '딱 한 달만 쉬면 좋겠다…'를 입에 달고 다녔다. (아마 방학을 보내는 나를 보며 든 생각이리라.) 하늘이 이 가여운 중생의 바람을 들었을까? 회사에서 연차 5일을 쓰면 10일을 더 쓰게 해 주는 제도를 올해부터 만들었단다. 거기다가 여름휴가 5일을 붙여 쓰면 장장 20일을 쓸 수 있게 된다. 한 달 휴가라는 마법 같은 일이 생겼다. 그런데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고, 놀기도 이미 놀아본 사람이 잘 논다고… 안타까운 8년 차 노비는 주인님이 "옜다, 맘껏 놀다 와라!"해도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몰랐다. 너무 소중한 기회라서 완벽하게 쓰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결정을 방해하는 것 같았다. 결국엔 몸값이라도 올려보자는 마음에 필리핀에 스파르타 코스로 한 달 영어 유학을 알아보다가, "사람들이 그 돈으로 여행이나 더 하래."라며 접었다. "난 왜 이럴까…." 하며 자괴감을 느끼길래, 한 달 동안 할만한 게 뭐가 있을지 무작정 적어보자고 했다. 다양한 플랜이 나왔다. 신랑 친구인 스님이 계신 절에서 일하며 한 달 지내기, 종이 지도를 보며 국내 배낭여행하기, 제주에서 한 달 살기, 다른 나라에서 한 달 살기, 필리핀에서 스쿠버 다이빙하기,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. 이렇게 총 여섯 가지가 나왔다. 우리의 결정은? 두구 두구 두구. '다른 나라에서 한 달 살기'가 뽑혔다! 결혼 4년 차지만 제대로 해외 배낭여행을 같이 해본 적 없는 우리는 서로의 여행 스타일도 알아볼 겸 이것으로 결정했다. 여행을 좋아하는 신랑 눈에서 그제야 빛이 나기 시작했다. 벽에 붙여진 세계지도 앞에 서서 어딜 가면 좋을지 고민했다. 어차피 고생 연습을 할 여행이라면, 나는 익숙한 동남아시아보다는 중앙아시아가 어떠냐고 물었다. "카자흐스탄! 어때?" 호기롭게 제안했지만 신랑은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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